데미안 소설, 사진과 만나다 해외문학선 2
헤르만 헤세 지음, 한민 옮김, 홍성덕 사진 / 청년정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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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누군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그 사람만 멍하니 쳐다보곤 했다. 분명 좋은 내용인 것 같은데, 좋은 이야기이니 이 사람, 저 사람의 추천을 받기도 하니 궁금했다. 하지만 선뜻 읽게 되지는 않아 많이 머뭇거렸던 책이다. 이번을 기회로 당당히 이 책 읽기에 도전한다.

 

이 책은 조금 색다르다. 일반적인 문학책은 글로만 되어 있다. 하지만 이책은 그런 것에 벗어나 사진을 함께 글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을 읽는데 조금의 부담을 갖고 있었다면 쉽게 읽어보라고 권하는 듯하며, 또한 이미 읽을 사람에게는 새롭게 이 책을 읽게 되는 재미를 주려는 시도라고 생각된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책 속에서 유난히 눈에 뜨이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하게 한다. 아마도 이러한 것은 한 사람이 자신을 알아가고, 힘든 시기를 지나올 때의 성장을 잘 보여주려는 내용이라 짐작한다. 어린 싱클레어가 느끼게 되는 세계, 이 아이가 보는 것들은 세상의 한 면 한 면을 바라보는 데 많은 성장을 하게 한다. 기숙학교에서의 방황, 애기서 만난 한 소녀로부터의 그려지는 어린 시절의 데미안. 그렇게 세상의 일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자신 자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게 한다.

이 책의 세상의 이면을 보게도 하고, 왜 그런 것들에 대해 겸허히 생각하게 하는지도 스스로 답을 구하게 한다. 세상을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을, 너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스스로 얼마나 많은 힘듦을 겪어야 하고, 어찌 이겨야 하는지도 보여준다.

 

행복하다는 것에 대한 명백한 진리는 개인마다 다르다. 결국 자신 자신에게 무언가를 묻고, 자신 자신을 믿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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