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한옥 네버랜드 전통문화 학교
이상현 지음, 김은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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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보기 쉽지 않은 요즘, 이런 책을 만난다는 것은 조금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살아보는 것도 괜찮다고는 여기지만,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편안하고, 의미가 담긴 한옥의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해, 한옥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려주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림책이라고 이름 짓고, 그 판형을 갖추었을 뿐이지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만큼 한옥에 대한 내용이 알차다.

 

보통 한옥이라고 하면 마당이 있고, 그곳에 장독대가 있고, 나무가 있고, 집의 입구에는 마루가 있고 문풍지가 있는 문 등으로 알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집의 기둥들이 그대로 보이는 높은 천정 등. 왠지 들어서면 어디선가 맛난 것 들고 나와 맞이해 줄 것 같은 정겨운 집이 한옥에 대한 단상이다.

 

이 책은 그런 단상에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 하는 한옥정보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한옥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아주 재미있게, 상세하게 설명한다. 가장 먼저 곳간과 행랑채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그곳에 얽힌 이야기도 읽어본다. 마당과 안채의 역할도 있는 한옥이다. 여자들의 또 다른 공간이 뒷마당의 역할도 있는 것이 한옥이다. 이렇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옥 한 채에 담겨있는 가족들의 역사(?)와 왜 그곳이 그런 공간이 되었는지도 설명해준다.

 

이 그림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당연 섬세한 그림과 설명이다. 마치 누군가의 한옥도면을 보는 듯 상세한 그림들이다. 그리고 그에 곁들이 설명은 한옥을 직접 눈앞에 가서 보지 않아도 알 만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렇듯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그림책으로 알려주는 것도 좋은데, 어디 한곳 비는 곳 없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우리의 한옥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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