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 언제나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정미애 옮김 / 카시오페아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소심한 성격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지극히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기에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다. 왜냐하면 어쩌면 그런 일에 좀 더 건강하게 대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나와 어떤 점이 닮아있나? 아님 다를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책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에 체크지가 나온다. 그 체크지를 열심히(?) 체크하다보면 이 책을 단숨에 읽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만 읽을 수 없다.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자신이 가진 상처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니면 상처를 상처로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가 꼭 필요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애착이란 상대방에게 어떤 이유로 집착하는 일이다. 아마도 이는 서로의 관계의 분리나 관계 맺기가 어려운 심리가 있어서 일게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가진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책의 내용은 ‘사랑’과 ‘연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부모로부터 받은 습관이나 관계 맺기의 어려웠던 일에 대해서부터 알게 한다. 누구나 부모에 대해 애정이나 관심을 받고 싶어 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하지만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여길 때 그것이 상처가 될 수 있고, 결국 이는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된다. 각 성격의 유형별로 9가지 특징으로 나눠 그 성격이 형성되는 이유를 말한다. 물론 가족의 영향이 크다.

책에서는 그냥 이렇게 이야기로만 했다면 그냥 일반적인 책읽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또 다른 책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애착과 상처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추리소설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두 번째 결혼에서 추리소설을 써야만 했던 이유도 알려준다.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세 번째 결혼도 한 예이다.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들은 인격과 연애 방식의 연결고리를 설명으로 풀어간다. 이렇게 사실적인 이야기가 있으니 어려운 정신분석 용어의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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