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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말랄라입니다 ㅣ 푸른숲 생각 나무 6
레베카 로웰 지음, 서애경 옮김, 아니타 아난타람 자문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 소녀의 솔직한 마음을 그려낸 이야기라고 하면 좋겠다. 이 책을 읽기에 따라서 평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사실을 전하는 논픽션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평범했던 한 소녀가 바라는 것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하는 거라고 했던 것처럼 평범했다.
말랄라는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알려진 파키스타의 여성 교육운동가이다. 이렇게 명칭이 거창하니 나이도 좀 되어봄직하리라 짐작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1777년 출생이니 아직 스무살이 되지 않은, 아직은 너무도 어린 소녀라고 해 두면 좋겠다. 이 아이가 어떻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을까?
이 책은 말랄라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사건과 일들 그리고 가족, 그리고 친구 등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고 있다.
말랄라는 이슬람 공화국인 파키스탄에서 산다. 말랄라는 남녀차별로 여성이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래서 여성교육에 대해 말을 하고, 이러한 이야기들이 모여 앞으로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말랄라이다.
말랄라의 아버지는 교육자이다. 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지만 말랄라에게는 아주 특별한 존재이다. 어려서부터 말라라가 특별한 일을 해낼 것임을 알아차렸는지 늘 말랄라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 의논의 대상이 되어준다. 아마도 아버지의 특별한 힘이 지금의 말랄라가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말랄라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세계의 평화나 인권 운동을 하는 것은 분명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말랄라의 이런 강한 의지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말랄라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말랄라의 목표는 파키스탄의 총리이다. 이 꿈도 당차게 말하는 채 스무 살이 되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가 되겠다고 말하는 말랄라는 실제 사진으로 보면 그냥 아주 평범한 소녀이다.
이 책을 이렇게 정리하면 어렵게 한 소녀의 특별한 삶을 이야기하여 어렵겠다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가 읽어도 충분히 이해될 만큼 쉬운 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