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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종이아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드는
김준섭.길명숙.송영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평범한 종이한 장이 조금의 노력으로 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 꽤 괜찮은 즐거움을 누린다. 하지만 평소 잘 접해보지 않았거나, 만들기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할 경우 그저 보는 것만으로 그만두기 싶다. 이럴 때 이런 책 한 권은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가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도면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모델이 있어도 도면이 없다면 꽤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도면을 보고, 그대로 오려서 책대로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은 재료의 소개이다. 종이와 가위 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름 괜찮은 책을 만들고 싶다면 북아트나 종이아트에서 잘 쓰이는 이런 도구와 종이의 종류를 알고 있으면 좀 더 멋진 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하다.
주로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 종이아트의 기본과정이 나와 있다. 설명도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알려주고 있어 만들기를 이해하기가 싶다. 기본도면을 참고하면 접고, 오리고 하다보면 하나의 모형이 완성된다. 여기에다 여러 가지 이야기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붙이면 개성이 드러나는 책이 완성된다.
책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액자도 만들 수 있고, 상자도 만들 수 있다. 그곳에 사진도 붙이면 멋진 액자가 된다. 시디와 종이가 만나도 하나의 아트가 되는 것도 보여주는 책이다. 아기들을 위한 흑백모빌부터 엄마들을 위한 소품만들기도 도전해볼 수 있을 듯하다. 뭐니뭐니해도 책 뒤편에 도면이 있어 든든하다. 이 도면으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 가다보면 종이가 아트가 되는 성취감이 두 배로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