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 -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정신분석학적 처방
유범희 지음 / 더숲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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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이트’라는 이름에 당연히 주목을 하게 된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말한 학문의 일종인 ‘무의식’에 대해 알려면 정말 깊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쯤은 당연하게 여긴다. 그런데 요즘 이런 정신분석이나 심리, 상담 등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아마도 현대인들이 힘들어하는 문제 중의 하나인 ‘인간관계’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저자(사실 전문가이다.)의 실제 상담현장에서의 임상 사례집을 기본으로 그 이론을 정리한 내용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 그리고 그곳에 숨어있는 상처들은 어디서부터인지 그리고 그 치료와 도움의 방법이 필요함을 설명한다. 그리고 상처받은 대상들에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렇게 말로만 설명한다면 어렵게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자아’에 대한 것은 주로 많이 드러나 있는 증상을 가진 예술가, 화가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렘브란트의 자화상 속에 깃든 화가의 힘든 문제를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이야기한다. 물론 그 외 마릴린 먼로, 다이애나 황태자비 등에 대해서도 예로 든다.

이렇게 예가 없었다면, 실제 사례를 읽게 해 주지 않았다면 조금 어려운 정신분석 용어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차분히 보여준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모두 평범하다고 말한다. 단지 일상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문제 상황으로 이끌어 설명하고 있음도 말한다. 정신분석에 근거하여 심리치료를 하고 있으나 그 치유과정이 조금은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따뜻한 거리를 유지했음도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심으로 읽어야 될 것은 역시 ‘마음 아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어디서부터 그 상처가 시작되고, 지금은 그 상처로 어떤 아픔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근거한 상처의 위로는 앞으로 좀 더 나은 삶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임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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