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철쭉 - 강소천 동화집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김영주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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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아동문학가이다. 그 이름이 너무도 익숙한데, 요즘 이 작가의 책이 새로 출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책의 머리글에서도 알려주듯이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아동문학을 위한 활동은 넓고, 크다. 동요로 출발하였지만 동극, 동화까지 두루두루 아동문학의 자리를 다져놓기도 하였다.

이번에 그의 동화가 복간되는 것을 찬찬히 둘러보면 그 예전의 읽는 맛을 그대로 살려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동화에 수록된 그림, 그리고 대화나 문체 등도 그리 변하지 않게 복간되었다. 편집인은 최대한 그의 문학성을 살려두되, 문법이나 한자어에 대해서는 약간의 수정을 해 두었다고 한다. 물론이다. 하지만 종이의 느낌이며 글자체 등은 옛것을 그대로 읽는 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역시 우리의 전래동화 흥부놀부전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림형제의 헨젤과 크레텔도 생각난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역시 우리의 옛 동화가 그랬듯이 착한 사람의 행동이나 마음씀씀이, 어려운 일을 참고 이겨내려 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다가온다는 것을 다루는 점은 그대로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의 동화, 예전의 동화는 역시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것을 이겨내려한다면 이기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된다는 이야기의 마무리이다. 형의 심술에 동생의 아이들은 부모와 헤어지지만 아이들도 부모의 성품을 닮아서인지 무엇이든지 이겨내려는 의지가 있다. 약간의 판타지와 물활론적 이야기가 지금의 동화와 사뭇 다르기도 하지만, 읽는 재미는 분명하게 있다. 그 예전에는 별로 읽을 것도 없던 그 시절에 이러한 동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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