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쓰면서도 몰랐던 문자 이야기

만날 쓰면서도 몰랐던 문자 이야기 ㅣ 병아리 도서관 6
김경희 지음, 이동현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5월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쓰고 있는 문자,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읽게 되는 책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문자를 언제부터 이렇게 쓰고 있었을까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무심히 썼던 이 문자에도 역사가 있고, 의미가 있다.

아주 오래 전 사람들은 문자를 어떠한 방법으로 썼을까? 상형문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여 서로의 말을 기록하였을까? 생각해볼수록 재미있는 궁금증이다.

모든 소식을 직접 가서 전해야만 했었던 그때, 문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문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때부터의 문자역사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전해주고 있다. 글자가 없던 때 무엇인가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거나 전달하고 싶을 때 바위에다 그림을 그리듯 글자를 썼다. 이것이 암각화이다, 그리고 상인들이 그 수를 세어놓기 위해 쓰던 진흙덩이와 끈으로 표현했던 결승문자, 수메르에서 만든 최초의 책 점토판도 알게 된다. 아주 오랫동안 이집트에서 이 상형문자를 쓰였고, 그 역사만큼 기록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형문자의 유래에 대해서도 조금은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중국 사람들이 쓴 거북이 등껍질에 쓴 갑골문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한다.

무심히 써서 그 유래에 대해서도 몰랐던 문자, 하지만 그 가치만큼은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한다. 이러한 것들을 그 오랜 역사만큼 잘 몰랐던 문자의 발견과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마치 에피소드처럼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