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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ㅣ 푸른숲 생각 나무 3
배성호 지음, 허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요즘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점이 참 많다. 예전에는 그냥 이야기만 읽을 수 있거나 때로는 맨 처음 알게 되는 인지학습의 분류로 되는 것이 그림책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즘 출간되는 그림책들 중에는 그 영역을 넓혀서 여러 분야를 다룬다. 이 그림책이 그런 분류이다. 지식 정보를 다루기는 하지만, 사회 영역의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룬다. 가만히 책을 보다 보면 철학적인 느낌도 가질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일단 상상부터 하게 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고 상상하게 한다. 지금은 ‘마을’이라는 표현이 시골의 동네에 가야만 잘 쓸 수 있는 말이 책의 제목으로 등장한다. 그러니 책의 내용이 어찌어찌할까가 당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지구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산다. 이 지구에 사는 마을, 그러니까 지구촌이라고 말하여 곳곳의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꽤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지구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마을을 상상하게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그러니 얼마나 소중한 일이며, 그 역할은 당연히 대단한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뿐만 다룬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법으로 지역이나 집, 먹을거리, 건강 등 우리가 접하는 사회의 구성력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변화된 모습을 이해하게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이유가 모두 혼자로서의 아니라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것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