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기가 말을 건넬 때 - 당당하게 차별과 맞선 우리의 열여섯 ㅣ 다림 청소년 문학
안느리즈 에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다림 / 2014년 2월
평점 :
언젠가부터 우리도 틀림을 보지 말고, 다름으로 보는 것이 올바르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보이면 신기하게 보기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도 외국에 많이 나가고,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많이 오기도 하고, 살기도 하니 이제는 그러한 인식을 차츰 사라진다.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대하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을 가지는데 있어 세계 곳곳에서는 나름의 힘든 과정을 보낸다. 이러한 일에 가장 힘든 과정을 겪는 곳이 피부색이 까만 사람들이다. 백인과 유색인종으로 나뉘어 보는 시선은 늘 힘든 일을 겪어야만 했던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을 분명 달라져야 함을 이 책에서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는 현대이다.
이 이야기는 열여섯 번째 생일을 앞두고 벌어지는 인종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열여섯이라는 나이는 궁금한 것도 많고, 새롭게 접하는 것도 많은 시기이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 있는 두 소녀는 그리 편안하게 지나가는 것만은 아니다.
몰리와 그레이스가 견디고 있는 이 시기는 인종차별이라는 힘든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몰 리가 새로운 고등학교에 평범하게 다니고 싶지만 여전히 인종 차별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레이스는 이런 인종차별에는 별 관심도 없고, 상관없었다. 그러나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다. 그러나 이 과정에 보이는 것은 이야기의 시점이 두 아이에게 다 집중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종차별에 관한 것을 16세 피부색이 다른 두 아이의 시선과 우정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