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라의 어린이 푸른숲 역사 동화 8
김남중 지음,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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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출간되는 도서마다 역사에 관한 관심을 말해주듯, 제법 진지한 시선으로 보게 한다.

이러한 관점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때 노력한 이들의 업적을 되새겨 보게도 한다.

제목이 그리 낯설지 않다. 우리 어릴 때 한번씩, 아니 즐겨 부르던 노래의 제목이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을 보는 순간. 혹시 그 노래에 관련된 이야기일까를 짐작하게 하였다. 이 노래는 해방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잘 살게 될, 나라에 대한 희망이 담겨있는 노래이다. 이러한 꿈을 가진 두 아동의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1948년부터 시작된다. 열두 살 노마는 고아로 강제 징용에 끌려간 형을 기다린다. 당숙의 가게에서 남대문시장에 있는 만복상회 쌀 배달꾼으로 일하는 노마는 해방 삼년 만에 돌아온 형의 모습을 보고 걱정스럽다. 형이 돌아오면 잘 살게 될 거라고 믿었지만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형 정식은 자신의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정식은 친일파들이 힘을 내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정식은 좌절하지 않고 달라진 세상을 꿈꾼다.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고 믿었던 형제의 꿈은 순사 야마다와 부딪히면서 꿈이 좌절된다. 그러나 이들 아동이 노력한 것은 비록 미미하게 기억될지 모르지만 이러한 수면아래의 노력도 분명 나라를 위하고, 우리의 미래를 꿈꾸던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였던 희생정신을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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