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고흐 :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ㅣ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5
노성두 지음, 신지윤 미술놀이 / 다림 / 2014년 2월

예전에는 그리 관심이 없던 분야가 최근, 전시회를 다녀오는 등의 발걸음을 가진다. 무심했던 그림전시회를 우연히 가보고 오고 나서 그 그림들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이 때 어떤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까가 그림을 보는 내내 궁금증으로 생긴다.

그런 경우, 이렇게 잘 정리된 그림 해설서를 만나면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고흐는 너무도 유명한 화가이다. 너무도 유명하여 몇 몇 작품이야 입으로 거론되어지겠지만 그 그림속에 담겨있는 스토리는 사실 잘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는 꽤 도움이 되며, 즐거운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명화감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책을 통해 그 이야기를 전달받아도 된다. 작가와 명화가 얽혀있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 해설집을 들고,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하며 알고 있는 내용을 전달받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어린이만 보는 책이 아니라 그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일반인도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특히 고흐가 지닌 색채에 대한 것은 오랫동안 여러 미술인에게서 거론되어진 특징이다. 그 속에 담긴 예술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알게 하고, 색채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화가는 선과 색에 대해 고민하는 직업이지만 그 고민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한 작품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을 가지게 한다. 고흐의 작품을 통해 그리고 그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는 이러한 해설집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그 아름다움에 전해지는 자신만의 재해석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또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