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빵 터지는 빵집 ㅣ 한무릎읽기
원유순 지음, 김병하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요즘 우리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리고 그에 반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착한 먹거리’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음식에 이렇게 ‘착한’이라고 붙어야 믿을 수 있게 된건지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빵을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빵에 관해서는 무심해지려고 해도 살짝 보게 된다.
그러나 이빵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무심해졌지만 얼마 전 본 텔레비전을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좋은 먹거리에 좋은 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빵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빵이 정말 ‘빵 터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빵은 특별한 날 먹는 별식이 아니다. 매일매일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이 빵을 제대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장인’들의 마음을 알아두어야 할 때가 왔다.
박's 베이커리는 정말 지켜야 할 빵집이다. 아이들이 이 빵집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사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거대한 프랜차이즈에 가린 빵집의 고민을 세상으로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담긴 내용이다. 아무리 자부심을 가지고 빵집을 운영하려해도 주엽이 아빠처럼 유명빵집에 밀려 나는 현상을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사실 정말 좋은 먹거리로 만든 음식점에 찾아가고 싶은 요즘이다. 그러나 거대 프랜차이즈나 기업에 밀려 나는 소규모 상점들의 고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삼총사의 활약을 재미있게 읽어본 내용이지만 정말 빵 터질 수 있는 빵집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