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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와 쌀, 그리고 밥 이야기 - 위대한 인류의 생명
이상배 지음, 정순임 그림 / 해와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래도 밥 한 번 같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이다. 그만큼 밥은 우리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정’을 쌓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그러니 쌀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쌀이 우리의 밥상에 오기까지 그 과정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무조건이다.
여름에 농촌의 들녘에 가보면 푸른색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든든하다. 그러다 가을이면 누렇게 익은 것을 보면 더 든든해진다. 비록 스스로 농사를 짓지 않아도 그렇게 힘들게 농사를 지어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누군가를 생각하면 더없이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은 웰빙이라고 해서 집에서 간단하게 채소도 키우는 집도 있다. 그만큼 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한다.
이 책은 쌀 한 톨의 소중함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 쌀 한 톨이야’부터 그 한 톨이 모여모여 우리에게 밥으로 중요한 양식으로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 준다. 농사는 어느 한 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년을 노력하여 얻는 일이다. 봄은 봄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여름, 가을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겨울로 결코 놀 수 있는 날들이 아님을 이야기해 준다. 그러니 더 소중하고 값진 일을 하는 분들이 농부이다.
일 년 동안의 농사를 그림으로 글로, 때로는 노래로 들려주는 책이다. 쌀과 벼, 밥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려주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알 수 있다. 더불어 쌀의 종류와 쌀로 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주위사람에게 권해도 괜찮을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