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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재강이 구출 작전 ㅣ 다림창작동화 7
김리리 지음, 조승연 그림 / 다림 / 2013년 7월
평점 :
김리리 동화는 읽어본 독자라면 그 다음이야기를 무조건 기다리게 된다. 이상하게도 읽고 난 후 그 뒷이야기가 또 있을 것 같은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을 사실이다. 이미 다른 이야기에서도 빠지지 않고 읽어본다. 어쩌면 저리도 아이들이야기를 재미나게 하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이슬비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고재미시리즈가 시작되었다. 김리리 작가의 책을 기다리던 독자라면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강이는 한 반에 한명씩 꼭 볼 수 있는 아이다. 사고뭉치라고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재미있는 아이다.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다. 단지 선생님이 힘들뿐이다.
재강이는 무엇이든 당당하게 하고자 한다. 그 옆에 있는 재미는 그런 재강이가 부럽기만 하다. 늘 엉뚱한 일을 하고, 선생님을 힘들게 하지만 이런 모습이 아이답기만 하다.
재강이의 엉뚱한 장난에 선생님이 화가 났다. 분명 화가 날 만큼 장난이 심하다. 새로운 벌칙이 생겼다. 그것은 일명 ‘무인도’라고 부르는 곳에 가는 것이다. 이날도 역시 재강이는 장난 때문에, 친구 소은이의 토끼인형을 망가뜨린다. 그래서 무인도 자리로 가게 된다. 시무룩하게 있는 친구 재강이를 보는 재미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래서 친구 재강이를 무인도에서 구출하기 위해 제안을 한다.
늘 소심하던 재미의 제안을 받아들인 선생님, 선생님은 친구를 걱정하고,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재미의 마음이 예쁘기만 하다.
아이들은 서로를 이렇게 잘 도와주며 자란다.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더불어 재미의 제안을 받아들여주는 선생님 또한 대단한 선택이었다. 심한 장난을 치는 재강이를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안타까워한다. 이런 재강이를 위해 마음을 배려하는 재미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