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가족의 떠들썩한 나들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146
에바 무어 글, 낸시 카펜터 그림, 마음물꼬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오리 가족이 애당초 이렇게 떠들썩하게 나들이를 할 계획은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리 가족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를 제대로 배운 나들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니 더욱 실감나다.

요즘 동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집에서 키우는 동물, 애완동물쯤으로 길렀다. 하지만 지금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동물을 좀 더 관심 있게 보게 된다.

생명이 있는 것을 소중히 다루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시선을 알게 하는 그림책이다.

어쩌면 이 한 그림책으로 생각이 바뀌어 질 수 있을 거라는 것도 짐작해본다.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그림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하지만,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모습, 그리고 힘을 합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림책 한 장면, 한 장면이 이야기라기보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놓았다는 것을 더 알게 한다. 아주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도움을 받는 쪽을 위해서라고 하기도 한다.그렇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두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렇게 남을 배려하고, 아껴주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가 더 마음이 불편해 하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남을 위한 것도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록 그림동화이지만 남이 힘들어할 때 조금만 힘을 보태어주면 서로가 행복함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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