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해 우리 아가 ㅣ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3년 4월
평점 :
이 책은 대상이 정해지지 않고 두루두루 읽어도 좋을 듯 하다는 것이 책을 읽고 난 첫 번째 생각이다. 그림책이라고, 에세이라고, 수필같다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냥 사랑스러운 책이다.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한 가족의 모습이다. 아이와 아빠, 엄마가 함께 하는 모습이 꽤 다정스럽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을 한다. 그러나 그 표현 방법이 재미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매일매일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그 놀이방법은 색다르지 않다. 그냥 일상이다. 하지만 그 일상 속에 특별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단 단순한 그림이 괜찮다. 군더더기가 없다. 그러니 그 그림이나 글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때로는 아이가 약간의 장난도 있고, 세상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여 자기만의 표현방법이 있다. 이것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나온다.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의 표정에서 사랑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책 속에는 이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은 아이의 활동반경(?)에 대해 잘 표현한다. 아이는 이쪽에 있는듯하다가 어느새 저쪽에 가서 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책의 뒷 페이지를 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사전이 있다. 그것은 아이의 언어사전이다. 아이들은 단어구사력이 몇 개 없지만 그 단어만으로 우리는 아이의 말을 전달받을 수 있다. 아이는 정확히 말을 하고 있겠지만 혹 잘 못들을 수 있기에 친절하게 설명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