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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ㅣ 프랑스에 간 진주 시리즈
임영희 글, 아멜리 그로 그림,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그림이 꽤 선명한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주로 보는 그림책에 그림이 선명하니 일단 시선을 끈다. 제목이 그냥 남자친구가 생겼어요,가 아니라 ‘울랄라’라는 말이 한마디 더 있다. 어떤 의미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이 조금 다르다. 이미 전편에서도 읽었지만 이 책은 낯선 나라에 살게 된 진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진주는 친구 케빈이 자신의 눈을 보고 놀리자 다음날부터 모자를 쓰고 다닌다. 쉬는 시간에도 절대 모자를 벗지 않고, 노는 시간에도 모자를 벗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본 제레미는 진주에게 너의 눈이 참 좋다라고 말을 해 준다. 진주는 제레미의 말에 기분이 좋아지고 모자를 벗게 된다.
어쩌면 단순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 진주는 외국에 살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게 서로의 모습이 다른 것과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다름의 차이를 스스로 이겨내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있다.
그림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의 모습이 다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세계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러니 그 나라마다 가지는 특징도 있고, 문화도 있다. 특히 주목하여 생각해볼 것은 우리나라에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많다. 그 친구들을 이해하고, 진정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