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천국이다.

교육천국, 쿠바를 가다 - 세계적 교육모범국 쿠바 현지 리포트
요시다 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12년 12월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까이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이라는 글이 들어가는 책의 제목은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게 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알아줄 수 있을까의 초점을 맞춘다. 예전에는 별스럽지 않게 여기던 일들도 이제는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이다. 사소로운 것이라도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아닐 수 있다.

이 책은 쿠바의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우리의 학부모들은 교육비뿐만 아니라 그 외 사교육비에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쿠바는 전 국민에게,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문구이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점점 학력의 수준이 높아지는 우리의 현실로 볼 때 무엇인가 특별함을 가지지 않았을 지 궁금해진다. 특히 전문직뿐만 아니라 이제 웬만한 직업과도 급여수준도 동등하다는 것이다.

쿠바의 아이들은 바라는 직업이 교사가 우선이다. 돈을 더 많이 버느냐의 초점이 아니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는 것이 먼저였다. 특히 직업을 가진 가치를 돈의 중심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였다. 그래서 쿠바의 국민들은 어떤 직업을 가져도, 어떤 공부를 하여도 즐겁다. 행복의 가치가 역시 이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쿠바는 교육천국인가보다. 가만히 읽어보니 쿠바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째 책이다.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서 그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놀랍다. 그 교육수준이 개인의 행복에 맞추고 있다. 이것을 위하여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다.

날로 높아져가는 우리나라의 교육열이다. 그 수준은 높으나 그만큼 개인의 행복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한다. 성적은 높일 수 있었으나 흥미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