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맛있다! 뒹굴며 읽는 책 37
로알드 달 지음, 퀜틴 블레이크 그림, 박진아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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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로알드 달이다. 상상 이상으로 이야기의 매력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을 특별나게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읽었던 이야기나 알고 있는 동화, 우화 들을 새롭게 꾸며놓았기 때문이다. 혹 원래의 이야기는 원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흥미를 느낀다면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것도 충분히 읽을 만하다고 할 것이다.


작가가 가진 유머스러운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열 편 이야기의 모음집이다. 이야기가 조금은 환상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화나 동화는 그 환상을 조금씩 담아있기 때문이다. 반전의 또 반전의 맛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정말 거북이가 이겼을까? 혹 토끼가 이기지 않았을까를 제목에서부터 궁금하게 한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닌 정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지 않을까부터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그 다음은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이다. 임금님이 진짜로 옷을 벗게 된 이유가 달리 있지 않았을까? 왜일까 나름대로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다.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모두 열편이나 된다.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색다르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오히려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이미 읽었던 이야기가 이렇게 새롭게 옷을 입고 나오니 왠지 원작도 한번 더 읽어보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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