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프는 진짜 못 말려 푸른숲 그림책 15
잭 갠토스 지음,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어쩌면 너무 재미있다고 소리를 지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주인공 랠프가 보여주는 행동은 고만고만한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것은 정말 하기 싫고, 하고 싶은 너무 좋은 것들뿐이라는 생각을 하는 그 즈음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랠프, 사라는 이 고양이가 너무 좋다. 아주 심술궂고 못된 사고뭉치라는 수식어가 제대로 어울리지만 사라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친구이다.

사라는 고양이 랠프와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사라와 랠프가 서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밸런타인 파티를 하러 간 피튜니아 집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사라는 랠프를 데리고 가기 위해 파티준비를 하지만 모든 준비에서부터 랠프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계속한다. 그런 랠프의 모습도 사라의 눈에는 예쁘다. 그러기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랠프에게 끊임없이 알려주고 보여주려 한다. 물론 그럴 때마다 랠프는 사라의 의도와는 절대 다른 행동을 한다. 당연히 밸런타인 파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집으로 돌아온 랠프를 목욕시켜 주며 사라는 랠프(?)의 고백을 듣는다. 물론 서로가 정말 사랑하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아이들은 이렇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이가 필요하다. 랠프도 그러하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엉뚱하고 사고뭉치라고 싫어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사라에게만은 마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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