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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 집이라면 - 세계의 여러 가지 집 이야기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3
자일스 라로슈 지음,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이 책을 보고 나서 아니,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왜 우리의 한옥을 소개하지 않지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여기에 나오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한옥의 멋스러움과 편리함에 대해 이 작가도 알았더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집에 대해 아주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한다. 일단 그림이 볼 만하다. 그림이 일반적이 그림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든 것으로 다시 그림으로 만들었으니 입체감이 제대로 느껴진다. 색감도 아름답다. 지중해를 표현할 때, 그 색을 어떻게 표현하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지붕이나 나무의 결도 제대로 살렸다. 이러니 보는 이로 하여금 대단한 그림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세계에 여러 집에 대해 소개하는 만큼 그 집이 그곳에 지어진 유래와 왜 그런 모양으로 집을 지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비슷한 집이 많아 혹시 집을 못 찾을까 고민을 한다면 친절하게 설명하는 배려(?)도 있다.
집은 그곳에 맞는 환경에 따라 지어진다.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변화는 주거의 모습이나 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이야기에서 혹시 빠뜨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한 페이지씩에 자세하게 설명한다. 간결하게 설명하지만 그 내용은 부족함이 없다. 정보를 제공해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해 준다.
집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 소품이나 사소한 것도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