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 사회성 키우기 (나눔, 기쁨, 행복)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9
김유경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욕심쟁이 아저씨가 얼굴이 빨개졌다. 왜냐하면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아니 좋아하는 딸기를 혼자 다 먹어버리려고 해서이다.

그렇다고 정말 얼굴이 빨개져버렸을까?

책을 읽기 전, 이렇게 저렇게 짐작을 해 본다.


이런 아저씨가 있다.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딸기를 쌓아두고 먹어야 한다. 그러니 가게에 가서도 보이는 대로 그 딸기를 다 사가지고 와야 한다. 다른 사람이 딸기를 사버리기 전에 모두모두 사와서 집에 쌓아둔다. 동네 사람들이 딸기가 먹고 싶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동네에 있는 딸기밭을 다 사버리면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딸기밭마저도 다 사버린다.

그리고 문을 잠가놓고 혼자서 매일매일 딸기를 먹는다. 그러나 매일매일 딸기를 먹으니 그것도 맛이 조금씩 없어진다.

동네에서는 딸기가 없자, 그냥 수박으로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는다. 어느 날 아저씨네 집에 한 아이가 수박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나눠먹는 것을 잘 모르는 아저씨는 그 수박을 받을 수 없다. 밤새 고민하던 아저씨, 다음날 딸기로 잼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는다.

아저씨는 이제 더 이상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가 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소통하고, 나누고, 배려하는 것을 배웠다. 아이가 들고 온 수박한 조각으로.


분명 아저씨의 행동은 옳지 않다. 하지만 이런 아저씨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어쩌면 나눠먹고, 나눠주고, 소통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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