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할매식당
우에가키 아유코 글.그림, 이정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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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당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곳곳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 이런 식당이 아니더라도 쌍둥이 할매들의 마음이 더 고마운 것이다. 할머니보다 할매라는 말이 더 정겹고, 따뜻하게 들리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정말 특별하다. 물론 이 식당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그리고 넉넉한 음식이 특별하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모습에서, 표정에서 그저 넉넉함이 풍겨져 나온다.

맛있기로 소문난 이 식당에 어느 날 할머니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눈앞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곰이 서있다. 쌍둥이 할매는 곰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부탁을 하는 곰을 위해 특별하고 맛있는 수프를 끓여 곰 가족을 대접한다.

쌍둥이 할매식당은 그 날 이후 다른 식당이 되었다. 이전에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숲 속 동물들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숲속 동물들의 밥값은 나무 열매나 과일 등등이다.

음식 종류가 더 풍부해진 쌍둥이 할매식당은 찾는 이도 더 많아지는 식당이 되었다.


쌍둥이 할매의 표정은 너무도 따뜻하게 보인다는 것은 그림책을 보는 이는 누구도 공감할 것 같다. 그 넉넉한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똑같이 생긴 두 할머니가 움직이면서 웃음으로 대답하고 대접하는 모습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준다.

맨 마지막 장면에 있는 그림이 더 특별나다. 사람들도, 너구리도 곰도 다람쥐도 모두모두 같이 밥을 먹고 있는 장면이다. 물론 밖에도 더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쌍둥이 할매여서 보는 기쁜 마음도 두 배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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