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만 보이는 안경 - 학업스트레스 조금 이른 사춘기 1
박부금.이애경 지음, 양은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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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하면 당연히 하기 싫다.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해야 즐거운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 무엇을 하라고만 하면 무조건 하기 싫다. 해야 한다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즐거움을 찾으면 좋은데 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라면 괜히 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준혁이도 그런 경우이다. 자신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좋아하는 축구교실을 가지 못하게 하니 속상하다. 그런데 동생은 100점도 잘 받아온다. 엄마가 하라는 공부, 문제집을 풀어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시험이 너무 어렵다. 같은 반 현수가 만점도 받기도 하지만 준혁이는 그냥 축구가 좋다. 자신의 꿈이 있지만 꿈을 위해서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준혁이가 변하는 일이 생겼다.

등굣길에 힘껏 차버린 축구공이 날아간 곳은 어느 가게이다. 그곳에서만난 진이, 준혁은 진이와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진이가 선물해준 마법안경은 신기한 힘을 가졌다. 준혁은 공부를 집중해서 하게 된다. 그리고 공부라는 것은 선생님말씀에 잘 집중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된다. 그러고 난 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이다.

이 동화에서는 공부를 잘 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준혁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한 가지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에 대해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준혁에게 꿈이 있지만 그 꿈에 대해 이뤄가는 과정을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보듬어주어야 공부든, 운동이든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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