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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어떡해 -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3
이은재 지음, 배종숙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이 글을 읽으면서 할아버지가 손자 보고를 애지중지 키우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홀로 계시다 손자를 보셨으니 당연하리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생활을 한다고 하니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키우는 것이다. 시골생활을 완전히 접어버리고. 내 삶을 송두리째 옮겨왔으니 손자에게 그렇게 집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다.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니 스스로 할 일도 할아버지의 몫이 되고, 숙제도 엄마 몫이 되는 일이 생겨버리고 만다. 그래서 보고가 의존적인 아이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보고를 당당한 아이로 변화시키는 것도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놓고 다시 시골로 돌아가실 때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가신다는 것을 읽고도 공감했다. 손자를 돌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의 부모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안다. 얼마나 힘든 것인지.
결국 할아버지를 찾아간 보고가 오리아빠가 되어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게 된다.
책 한권으로 아이를 변하게 할 수는 없지만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이 그렇다. 어쩌면 우리 아이가 이렇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된다면 읽어둘 만하다. 아이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