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은 너무해! 큰곰자리 3
전은지 지음, 김재희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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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용돈을 언제, 얼마큼 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분명 경제관념도 가지게 해야 하고, 돈을 제대로 잘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할 때이다. 돈을 제대로 쓰고 모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너무 적은 돈으로 얼마간을 써야 한다거나 너무 많은 돈을 주고 마음껏 쓰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도 잘 안다.
열 살 수아는 이제부터 용돈을 제대로 쓰기 아니 관리에 들어갔다. 수아는 영리한 아이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용돈을 준다고 하면 좋아서 그냥 받아쓰기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아는 아니다. 지금까지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 있었지만 일주일에 천원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싫다고 말을 하지만 엄마의 태도는 너무도 강경하다. 수아는 역시 영리한 아이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혼란스럽지만 차근차근 용돈의 관리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지 못한다는 것에 너무도 힘들지만 얼마후부터는 꼭 사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을 사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몸에 좋지 않은 과자는 사먹지 않는 등 점차 적응을 해 간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이 아이가 조금은 꾀가 넘친다고도 생각하였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고 용돈을 아껴 쓰고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냥 아이들 같은면 무조건 안 쓰고 견디어보기도 하고, 다 쓰고 견디어보기도 하는데, 나름대로 현실에 부딪히면서 적응하고, 깨달아가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할 시기에 있는 부모라면 읽어두는 것도 좋을 책이다. 조금은 단호한 면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아이에게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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