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가레스 하인즈 글.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 만화를 잘 보지 않는다. 만화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그냥 접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자연스럽게 만화를 보지 않았다. 남들은 만화를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찾곤 한다는데 왠지 그 습관(?)에는 길들여지지 않았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고마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아직 ‘오디세이’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조금 낯설기도 한 이 두 가지 요인이 잘 만나서 책을 읽게 된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롭고, 또 새롭기만 하다.

 

모두 24권인 이 책을 각 권마다 내용을 만화로 만들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만화라고 하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이야기의 본질을 제대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신들이 회의를 열어 오디세우스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부터 시작된다. 단조로운 글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상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오랜 트로이전쟁이 끝났지만 오디세우스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지 않자 그의 재산을 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을 찾아온다. 매일 이런 모습을 보던 아들은 아버지의 소식을 알게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아버지 오디세우는 전쟁이 끝난 직후 귀향길에 오르지만 인질이 되어 잡히게 되지만 수많은 싸움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아테나의 도움으로 자신의 아내에게 구혼을 하려는 무리들을 무찌르고 고향의 질서를 바로잡는다.

평소 고전을 나름대로 접하려고 노력하지만 ‘오디세이’의 방대함에 늘 멀리하곤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그 방대함을 쉽게 뿌리치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만화’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만화로 되어 있으니 책을 읽는 대상들에게는 부담감이 없다. 그리고 그 읽을 대상이 ‘누구나’라는 것이 특징이다. 제법 무게 있는 내용이지만 만화가 주는 맛도 있기에 권할만하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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