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웬 참견이야 아이앤북 인성동화 9
홍종의 지음, 길고은이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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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름을 기막히게도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이름이 이러하니 세상의 모든 일에 참견을 아니 할 수 없다. 뭐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이 온 동네일에 참견을 해야 하고, 알아야 하는 세상이다.
어쩌면 버릇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호기심이 많은 것도 같다.
세상이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궁금하다. 아니 참견을 하고 싶어진다. 하물며 옆집 부부싸움까지도 관심을 가진다. 이런 세상이의 모습을 보는 엄마는 늘 걱정이다. 그래서 아빠에게 세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세상이는 그 때 강아지 뭉치를 데리고 공원으로 나와 버린다.
그런데 세상이의 눈에는 바르지 않은 것이 보인다. 그런 것을 그냥 넘어갈 세상이가 아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누나는 강아지의 똥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려고 한다. 한 마디를 하였지만 꿀밤만 맞은 세상이는 그 강아지의 똥을 치우고 집으로 오게 된다. 엄마는 이런 세상이의 모습을 보고 남의 일에 참견을 하느냐며 야단을 친다.
친구들도 모든 별명에 ‘참견’이라고 붙이고 세상이는 이제 아무 일에도 참견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결국 길을 묻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참견을 하게 된다.
이런 행동을 어여삐 본 할머니는 친구에게 칭찬을 하게 되고 , 친구도 세상이의 진심을 알게 된다.
세상이는 정말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그리고 올바른 아이다. 호기심도 많을 뿐이다. 하지만 그 선이 조금 넘을 뿐이다.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세상이의진심도 읽게 된다. 그러나 참견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아이에게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어른들의 모습도 기대하게 된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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