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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에게 일어난 일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티너 모르티어르 지음, 신석순 옮김, 카쳐 퍼메이르 그림 / 보림 / 2011년 12월
평점 :
커다란 그림책이다. 이 커다란 그림책을 보는 순간 절로......
내용이 꽤 진지하다. 아니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한다. 그리고 손녀 마레와 할머니의 마음을 나누는 장면은 책을 보는 모든 이로 하여금 커다란 울림을 주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꽉 찬 그림이 왠지 할 말이 많은 듯한, 아니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보여줄 듯한 느낌이다.
겉으로 보면 할머니와 손녀 마레의 이야기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풀어가고 있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에서도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접근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마레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 성격 급한 이 아기는 빨리 세상을 보고 싶다. 그래서 나온 세상은 너무 신기하다. 마레가 세상에 나오고 모든 것을 처음 만나고 자란다. 6살이 된 해 마레는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할머니는 마레를 정말 좋아한다. 할머니는 마레와 잘 놀아준다. 서로 맘이 잘 맞아서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과자도 좋아하고, 자신과 잘 놀아주기도 한다. 그래서 늘 친구처럼 함께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레와 늘 친구를 하던 할머니가 조금 이상해졌다. 그냥 조금 다쳤다고만 알고 있지만 그 뒤로 이상한 것 같다.
예전처럼 잘 놀아주지도 않고, 말도 잘 하지 않는다. 마레는 할머니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고 즐거워하는지 잘 살펴본다. 마레는 할머니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할아버지를 위해서 마레가 할머니에게 꼭 도와주고 싶은 일도 해 주는 착한 손녀이다.
아니 할머니의 마음을 진정으로 읽어주고, 보듬어주는 참 특별한 아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