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경숙 작가를 모른다고 할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그만큼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이 읽혀졌고 관심의 대상이기도하였다.
내가 언제부터 이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을까도 생각해보면, 아마도 ‘기차는 7시에 떠나네’부터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정말 긴 장편 한 권을 읽어야겠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모두 7편의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오히려 좋은 선물을 7편씩이나 읽게 되는구나라고 여겨졌다. 8년만의 내어놓은 작품인 만큼 모두에게 기대를 주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소설을 읽을 때 정말 평범했던 것들이 아주 특별하게 보여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작가의 탁월한 시선이기도 할 것인데, 읽으면서 몇 번을 감탄사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무심함이 작가에는 특별함이다.

작가는 이 안에 실린 작품들이 모두 어느 곳에 연재된 것들이라 하지만 그 시대를 넘어서 우리에게는 어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이 일곱 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환경에 대해 철저하게 벗어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약간의 경험이나 만난 인물들이라고 했던 것 같다.그래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은 자신의 나이 삼십을 이야기하던 인물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인물에 대해서도 느끼게 했다.
분명 살아가는 이야기에 자신의 시선을 보태었을 뿐인데 어쩌면 이야기가 이리도 절절한지.
신기한 것은 부명 소설을 읽는데 왠지 수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정말 실감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12-15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5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