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찰을 전하는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1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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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역사공부를 한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냥 단순하게 역사적인 사건과 그 대표적 인물, 년도, 장소 등을 외운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외우려고 하니 늘 역사공부는 외울 것이 많고,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텔레비전에서 하는 사극이나 역사물은 잘 보려하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교과서 공부 외에도 역사 관련 책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 전체적인 것을 다루기도 하지만 한 인물이나, 역사적인 것을 연관해서 나오기도 하니 역사에 관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아이들책을 먼저 읽어보니 훨씬 다가가기가 쉬운 분야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역사동화라는 것에 꼭 알맞게 역사적인 사실과 읽는 재미를 함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이 얼핏 누구인지 짐작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동학운동’이나 ‘전봉준’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시대적 상황은 그 때로 하고 주인공을 보부상아이로 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역사동화인 경우 동학운동에 대해서 알려주거나 전봉준의 일대기에 대해서 이야기로 풀어가지만 여기서는 그런 시점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을 내세웠다. 역사동화가 그러려니 했던 독자가 있다면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역사동화’임을 밝혀둔다.
그 아이의 시선에서 동학운동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모두가 힘든 것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고, 알아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열세 살 아이가 보고고, 느끼는, 이해하는 ‘역사’의 한 부분을 함께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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