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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뭇잎 ㅣ 반짝반짝 생각그림책
이숙재 글, 배지은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보면 제대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가을이면 예쁘게 물든 나뭇잎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 마음을 동물도 그러한가보다. 가을 나뭇잎의 예쁜 색이 부러운 아기곰의 이야기이다.
아기곰은 친구들과 함께 가을산으로 놀러 갔다가 예쁘게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잎에 빨갛고, 노랗게 물든 모습을 보게 된다.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날 저녁부터 아기곰은 자기 몸도 빨간 단풍잎처럼, 노란 은행잎처럼 예쁜 색으로 변하고 싶어한다. 그 다음날부터 아기곰은 햇빛도 많이 보고, 물도 많이 마셨지만 노란 은행잎처럼, 빨간 단풍잎처럼 예쁜 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기곰은 이내 자신만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으로 멋진 옷을 만드는 것이다.그것뿐만 아니다. 은행잎을 하늘로 던지면 노란 비가 내리고, 단풍잎을 하늘도 던지면 빨간 비가 내리기도 한다. 아기곰은 비록 자신이 단풍잎처럼, 은행잎처럼 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놀이로 신나는 가을 하루를 보내게 된다. 모든 친구들과 함께.
가을이면 볼거리도 참 많다. 온 산에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기도 한다. 그 자연의 멋진 색을 어떻게 흉내 낼 수 있을까? 역시 아이다운 발상이다. 하지만 귀엽다.
가을빛을 제대로 담은 일러스트와 색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