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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모둠 살리기 대작전 - 사회성 ㅣ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2
임정순 지음, 박연옥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만 보면 이 책의 내용이 이정도 매력이 있을 거라고는 짐작 못한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일어날 수 있는, 종종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다. 분명 이야기의 흐름은 그 내용이 맞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 있는 해결과정이나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예쁘기 때문에 이 책이 특별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아닐 것이라고도 여겨진다.
일단 이 책의 주인공은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다. 왜냐하면 책 속에는 현지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가만히 보면 주변의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발표하기가 너무 힘든, 부끄러운 현지. 그래서 별명이 토마토이다. 현지는 이번 모둠에 발표를 너무 잘하는 태산이와 너무 말이 없는 동민이와 한 모둠이 된다. 모둠 숙제를 진행하면서 서로는 갈등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다른 친구들의 마음도 알게 된다.
늘 말이 없어 다른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한 동민이도 현지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기도 하였고, 현지 또한 그렇다. 그 뿐만 아니라 태산이의 일방적인 행동에 늘 주눅이 들었던 다른 친구들의 마음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지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거울아이’라는 상상의 친구를 등장하였다는 것도 특징이다. 단순하게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여야 용기가 생기는 거야라고 일방적으로 일러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가 용기를 가지고 친구들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북카페 출판사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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