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별 문학동네 동시집 19
송찬호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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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표현해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동시를 읽을수록 그 마음이 와 닿아 자꾸만 읽어보게 된다. 어쩌면 이렇게 표현을 하였을까 몇 번을 감탄하다가 한 번씩 더 읽어본다. 동시가 제법이다.
보이는 그대로 옮겨놓은 글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그 무엇을 떠올려보게 한다. 마치 자연의 곳곳과 대화를 하는 것 같다.

일단 제목부터 훑어봐도 재미가 있다. 이 제목으로 풀어져있는 시는 더욱 재미가 있다. 톡톡 튀는 내용이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이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은 동시를 읽다보면 곳곳에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산골에서 살았음에도 잠수함과 고래에 대한 이야기도 실감나게 이야기하고 있고, 상어도 마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시로 만나게 하였다.
동시는 이렇게 만나지 않은 것도, 보지 않은 것도 마치 만나서 이야기를 한 번 신나게 나눈 것처럼 정겹기만 하다. 이런 시들은 오히려 시인의 아주 특별한 상상력을 더 많이 엿볼 수 있게 한다.

시인이 써 놓은 동시들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처음 시작부분은 글의 주인공인 듯한(가끔 등장하기도 하고, 결코 등장하지도 않기도 않지만) 어떤 행동을 한다. 그게 그리 특별나보이지는 않는다. 다소 엉뚱한 듯 하지만 그것이 모든 시들의 끄트머리를 좀 더 맛깔스럽게 해 두는 장치처럼 읽혀진다. 밋밋한 듯하게, 때로는 여느 동시처럼 시작하지만 한 줄 한 줄 더해갈수록 이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한다.
이 동시집,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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