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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짝꿍 이승기 ㅣ 책 읽는 습관 2
김지혜로 지음, 경하 그림, 황승윤 기획 / 꿀단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승기!
정말 요즘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면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게 한다. 잘생기기도 했지만, 노래도 잘 하고, 반듯하고, 연기도 잘하고, 예능도 잘 하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가보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도 이승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책에 나오는 이승기는 어떤 아이일까? 궁금했다.
주인공 소라는 자신의 짝꿍 이승기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이 싫어졌다. 원래부터 싫어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승기와 짝이 되고 나서부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싫어하게 된 일이 생겼다. 그것은 따로 살고 있는 엄마가 사준 생일 선물, 최신 휴대폰 때문이다. 잊어버려 속상해하고 있는데 짝꿍 이승기가 가지고 가서 장난을 친 것이었다.
소라는 그때부터 이승기를 투명인간처럼 대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차츰 반 아이들도 이승기를 자신과 꼭 같이 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다른 아이들이 자신과 똑같이 ‘이승기 투명인간’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이 차츰 불편해지만 미안해진다.
소라는 이승기와 함께 하는 것이 싫고 불편하고, 창피하지만 승기와 사이좋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라는 승기를 용서하기 위해 승기의 집에 찾아가게 된다.
소라가 제법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나 화가 나고 승기의 행동이 용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따로 살고 있는 엄마와의 소통을 위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소라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다른 친구들이 승기를 안 좋게 대하는 것에 마음 아파 할 줄 아는 소라의 마음이 아름답기만 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