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게 유별난 누니 푸른숲 어린이 문학 22
리사 레일스백 지음, 강수정 옮김, 사라조 프리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있으면 그냥 누니를 정말 이해하여야 한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이렇게 유별나게 될 수밖에 없었던 누니다. 아이의 상황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아이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힘든 것들이다.
누니의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산다는 것은 가장 힘든 일이다. 이것 때문에 아픔이 생기고 힘들어하는 것이다.
유니가 그린 그림은 개성이라고 해 두고 싶다. 어쩌면 유니는 이런 그림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치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각기 자기의 상처와 아픔을 달래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화가였던 누니, 그래서 그림을 좋아하나보다. 누니는 지금 철저히 혼자이기에 혼자라는 사실을 잊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아빠에게 편지를 쓴다.

유별나서 누니인것은 맞다. 자신을 천재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저 잘한다고만 이야기하지 천재라고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을 인정해주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단, 다른 사람과 조금 부드럽게 소통하는 법만 알려주면 될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도닥여주고, 다듬어주는 그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서툴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이 고집하는 것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듣게 되는 것이다. 누니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 잘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평범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고, 자신의 그림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나서는 것도 진정한 용기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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