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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그림책 2 세트 : 감성 발달을 돕는 책 - 전10권 ㅣ 윤구병의 올챙이 그림책
윤구병 글, 윤보원 외 그림 / 휴먼어린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윤구병 작가는 대체로 자연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그림책을 좋아하기에 예전부터 잘 보아왔고, 주변에도 많이 추천하는 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시리즈가 있다기에 보게 되었는데 그림도 괜찮고 내용도 괜찮다는 느낌을 가지고 보게 된다.
이 책이 시리즈이지만 한 권 한 권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윤구병 님의 책의 특징은 동물들이 모두 사람처럼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풀 하나도, 곤충 한 마리도, 동물 한 마리도 허투루 보지 않고 모두 함께 하고 있다.
책의 배경은 겨울이다. 가을이면 모든 것이 넉넉해지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가을 지나고 겨울이 오니 마음은 바쁘다. 아마도 이것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긴 겨울을 보내려면 나름대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산 속에 찾아온 겨울, 이 겨울에 각 동물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겨울잠을 자기도 하고, 좀 더 따뜻한 곳에서 자신만의 휴식을 하고 있는지도 모을 일이다.
두더지를 만난 오소리는 긴 겨울을 같은 집에서 살자고 한다. 그리고는 다른 동물들도 모두 모여 함께 살 집을 짓기로 한다. 서로서로 일을 나누어 집을 짓는다. 다람쥐, 멧돼지, 곰 등은 집을 다 지은 뒤 각자의 먹을 것을 모두 집으로 옮겨 놓는다.
산 속 동물들이 모두 모여 지내는 겨울 밤, 아마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자연생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지만 또 다른 것들도 느껴볼 수 있다.함께 하면 기쁘고 좋은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아이들이나 유아들이 보기에도 좋을 만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