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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시피 - CIA요리학교에서 만들어가는 달콤한
이준 지음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아직 외국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니 국내에도 제대로 가 본적이 없다. 어디 집밖으로 나가려면 나름대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귀찮다면 그냥 집 근처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어디를 가고 싶다는 욕망은 있어서인지 이런 책들을 보면 괜히 읽어두어야 할 것 같고, 읽고 나면 그냥 가보고 싶어진다.
여행에 대한 환상은 누구나 있다.
여행을 다니는 목적은 내 삶을 좀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나름대로 힘을 얻기 위함도 있다. 그러니 잠깐이라도 여행을 다녀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임에 틀림없다.
책을 읽고 있으면 몇 장의 사진이 보인다. 아니 절반이 그림이고, 글이다. 그런데 그림 몇 장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몇 장 찢어 책상위에 붙여놓을까를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아마도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더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책을 보다가 괜찮은 사진을 보기라도 하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뉴욕의 거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뉴욕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더불어 요리학교에서의 일상과 그곳에서 배우게 되는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음식 레시피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다. 결코 아니다. 자신의 일상에 대한 레시피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다면 당당히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뉴욕의 주방이든, 자신의 집의 주방이든 일단은 저지르고(?) 보아야 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저 그리워만 하고, 부러워만 하면 안 된다.
이 글을 쓴 작가는 자신의 열정에 대한 기록을 아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까를 짐작해보게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주 당당하게 도전을 한다. 그것이 행복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자세히 읽기 전 보기만 했던 사진들이 다시 읽고 난 후에 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리는 이렇게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을 하는 용기를 가진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행복하게 누릴 것이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