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영웅이야기는 읽을수록 새롭고 재미가 있다. 예전에는 그냥 몇 명의 신들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책들을 가끔 접하고는 알아가는 기쁨도 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을 다 알지는 못한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 영웅열전 시리즈 중 1권에 해당한다. 크게는 모두 4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읽다보면 더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흥미롭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지혜도 살펴보게 된다. 책을 읽기 전 미리 읽어둔 글에서 이 책에 나오는 영웅들은 헬레니즘 신화시대에서 헤브라이즘의 가장 중요한 사건,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쯤 되면 이 책은 세계사를 접해보는 기회도 될 듯하다는 느낌도 가져보게 했다. 역시 이윤기다. 책을 읽고 있으면 그 말부터 나온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하기로 유명하기에 그 이름자만으로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았다. 때로는 조금 다루기 힘든 이야기도 이윤기만의 특유한 글솜씨로 잘 표현하고 있으니 그 이야기가 더 생생하기도 하다. 때로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에 대한 사진과 자료들을 보는 것도 괜찮다. 이 책에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접해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관련된 그림들도 보게 하였고, 그 그림과 자료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생동감이 있다. 단숨에 읽게 한 이 책, 1권인만큼 2권도 꼭 읽어볼만할 것 같다. 2권도 곧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