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에서 제시한 21가지 외에도 더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정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찾아보면 더 많지 싶다. 우리 어릴 때 정말 종종 듣던 말이다. 하지만 무심히 듣던 말, 부모님이 그냥 화가 나서 하는 말이었지만 그 말이 커서도 기억난다. 상처다. 말이란 정말 잘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감정이 생기고,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면 툭 내뱉어버리기도 한다. 말을 하는 사람은 그냥 했다지만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할 경우, 아이는 어떤 마음일까? 책 속에 있는 말이 어쩌면 이리 상처 나고 모난 말들인지 이렇게 글로 보니 새삼스럽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괜히 흥분이 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가만히 읽어보면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대화에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좋지 않는 말들이 많다. 서로에게 지시적인 언어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말들도 아이에게는 결코 좋은 말의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대화나 행동, 생각을 고스란히 배우고 익히기 때문이다. 혹시 이런 말들을 아이들에게 하지 않는지 잠시 고민도 하기는 한다.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심을 하지만 혹시 그러지는 않았는지 생각도 해 본다. 꼭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같은 의미를 가지고 하지는 않았는지도 더듬어본다.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양육자로서 같은 고민을 한다면 이런 책, 꼭 읽어두어야 한다. 읽어야 한다가 아니라 읽어두어야 한다. 지금까지 정말 잘 견디었다면(?) 앞으로도 이런 말을 절대 하지 말아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가지라고 좋은 책을 선별해서 읽어주는 어른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상처가 가득한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면 아이들은 그 많은 책을 읽은 후 혼란스럽기도 하겠다. 다행스럽게도 각각 7chapter의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눈에 뜨이게 좀 더 선명하게 해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짚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