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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 박완서 이해인 정현종 등 40인의 마음 에세이
박완서.이해인.정현종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다.
예전에는 이런 글들을 일부러라도 읽지 않았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그저 남의 이야기이니까 신경 쓰지 말자, 내 이야기만 하자. 그냥 이름 있는 아니 베스트셀러만 읽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글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마음으로 깊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글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 참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가 생각하는 것에 좀 더 깊숙이 이해하게 하고, 좀 더 나은 앞으로의 길을 계획하게 할 때 도움이 주는 글을 읽으면 왠지 큰 힘을 얻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누구의 한 마디 말도 때로는 자신에게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글이 울림을 준다면 얼마나 든든한 것인지 모른다.
그냥 에세이가 아니라 마음에세이라고 이름을 지어두었다.
마음에 든다. 에세이만 이름 하여도 읽을 만 할 것인데, 마음을 토닥여준다고 하니 꼭 읽고 싶었다. 그러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꽤 반갑기도 하다. 책 속에 있는 글들이 결코 하나의 감정만 주는 것이 아니었다.
때로는 슬픔을 가진 이야기도 있고, 기쁨을 가진 이야기도 있고,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
무심히 읽으면서도 이 분은 이런 삶을 살아내셨구나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그것이 또 하나의 발견이다.
그 사람의 삶을 조금 엿보기도 한 책이야기였지만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진정성을 알게 되는 기회도 가져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