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 보통 램프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3
글공작소 지음, 최민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일단 제목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처음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 알라딘과 요술램프로 읽었다. 어릴 때 읽은 그 이야기, 새삼스럽게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다시 들춰보니 아니다. ‘알라딘과 보통(!) 램프’이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끈다.
요술램프라 하면 우리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거인이 나타난다는 그 램프인데, 보통램프라고 하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오히려 그 기대치가 크게 된다.

반전동화이다.
사실 반전동화는 원작을 읽었을 경우에만 제대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기 전, 반드시 원작을 한 번 읽고, 다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만 읽어도 그 재미는 제대로 라고 말하고 싶다.
원작은 원작대로, 반전동화는 반전동화대로의 읽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반전동화는 자칫 원작이 가진 시대적인 느낌을 새롭게 살리는 것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에 맞는 주제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한 번의 생각을 가져보게도 한다.
이 과정에서 사고력도 넓히고,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만약 나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가 있다면, 무엇을 말해볼까도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무엇이라 말을 할까?
아마도 반전동화를 읽고 나서 이런 질문도 해 보면 정말 아이들다운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욕심’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무엇이든 공짜가 없다고 생각해야 하듯이, 무엇이든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어야 진정한 것임을 알게 한다.
욕심은 끝이 없기에 오히려 더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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