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만으로도 쌍둥이네 집에 엄청나게 재미있는 일이 있는 것만 같다. 일단 쌍둥이는 두 배의 일이 생길 것이니 한 아이의 반응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똑같이 행동할까? 아님 둘은 친구처럼 지낼까? 형제처럼 지낼까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단편동화라고 하기에 너무 많은 사건(?)들이 있는 동화이다. 모두 연작되어 있는 동화이지만 아니 하나하나의 사건이 모여 만든 동화집이지만 그 중심에는 이 쌍둥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의 이름이 신통방통이다. 정말 신통반통이라는 이름을 가졌을까도 짐작해보게 하지만 아주 특별난 이름인 것은 분명한가보다. 신통방통이는 보이는 것, 느끼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본 것은 본대로 이야기를 해 보아야 하고, 들은 것은 또 다른 이에게 꼭 전달한다.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이다. 그러니 궁금한 것도 신기하게 보이는 것도 많다. 그래서 모든 것은 꼭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어 한다. 이렇게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이 이야기로 남겨져 있다. 신통방통이는 여자아이들이다. 보통 여자아이들의 경우 뭐 이런 것도 궁금해할까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 귀여운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을 직접 부딪혀본다. 그러나 모두 경험한 일에는 자신들의 생각을 분명 이야기한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오히려 물어보는 것도 같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늘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하기도 한다. 궁금한 것이 많은 이 아이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것은 아이들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이 있기에 눈으로 보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잘 지켜봐주는 엄마, 아빠의 모습도 보아둘만 하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해를 해 주는 부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