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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파! - 마음에 상처를 입기 쉬운 사람들을 배려하는 법 ㅣ 인성교육 보물창고 12
헬렌 레스터 글, 린 먼싱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0년 12월
평점 :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른 성격, 외모, 성향 등을 타고 난다. 이것은 다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상처를 쉽게 입곤 한다.
예민한 성격이라고, 특별나다고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 사람만이 가진 성향이기 때문에 그대로 인정하여야 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다.
성인들도 이런 문제로 인해 가끔 힘들어지는 데 아이들은 더욱 그럴 수 있다. 보이는 것, 느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받아들이는 습자기 같은 아이들이기에 그 마음을 잘 읽어주고, 보듬어주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 그게 다가 아니다.
이런 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하마라고 하면 단순히 몸집이 크니까 성격이 무서울 것 같고, 그 어떤 말에도 꿋꿋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하마도 분명 감정이 있을 것이고, 생각이 있을 것이고, 마음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말도 있고, 자신이 듣고 싶은 말도 있다.
단순히 이 책을 읽게 되면 이 ‘하마순’이라는 아이는 왜 이리 예민하지, 왜 이리 마음을 다고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하마순의 마음 곁으로 다가가서 보면 그렇지 않다.
쉽게 상처를 잘 받고, 조그만 것에도 예민하기에 더욱 마음을 닫고 살 뿐이다. 자신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자신의 외모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싫을 뿐이다.
정말 좀 더 이 ‘하마순’이를 위해 다가서서 생각해 본다면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아이에게는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위로해 주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