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이야기밥을 먹는다 -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이재복의 옛이야기 교육서
이재복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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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른 책과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보통의 책 속의 글은 “~있다. ~하다”로 끝나지만 여기서는 철저하게 “~니다”로 끝난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무렇지도 않는 부분이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고자 함은 아닐지 짐작해보게 한다.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입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아이들일수도 있고, 학생들일수도 있고, 일반인일수도 있고, 그리고 전문가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대상이든 지극히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일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냥 작가의 말이려니 했다. 그런데 책의 끄트머리에 까지 이 방법은 그대로다.

옛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옛이야기는 ‘밥’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옛이야기에는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고 먼저 이야기한다. 옛이야기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 자신의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문학 속에는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알고 있다. 책 한 권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토닥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 감정을 좀 더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도 알려주기도 한다.
책이 주는 힘이다.
옛이야기 속에는 참 많은 것이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작가는 모든 예문을 다 보여주고 있다. 그 예문을 통해 아주 차분히 설명을 하면서 그 영향에 대해서도 일러주고 있다. 단지 옛이기라고 해서 그것만 다루고 있지 않다. 몇 권의 그림책과 동화도 다루고 있다. 그러니 두루두루  알게 되는 기회가 된다.

부담 없이 읽게 되는 책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보통의 이론서는 조금 딱딱하기도 하던데 이 책은 마치 아주 편안한 장소에서 재미난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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