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고양이 극장 - 삼국지 이야기 작은 곰자리 14
킴 시옹 지음, 권영민 옮김, 우디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매일 밤, 극장에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이루어진다. 징소리가 울리면 고양이 배우들이 나타나 아주 멋진 공연을 펼친다. 그것은 바로 경극이다. 그 경극은 삼국지라는 이야기다.
중국 전통 공연인 경극을 소재로 한 이 그림책은 재미있는 분장을 한 고양이들이 밤마다 펼치는 무대에서 경극을 하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경극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예전에 보거나 들었던 연극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 ‘경극’이라는 공연을 본 적이 거의 없을 듯하다. 그러기에 이 그림책이 더없이 흥미 있고 실감나다.

경극은 얼굴에 가면을 쓰고 하는 공연인데 이 가면이 정말 화려하기도 하고 독특한 분장이다. 고양이들의 얼굴을 얼핏 보면 경극의 가면의 모습과 닮기도 한데서 이런 이야기를 펼칠 수 있었지 않나 짐작한다.
이 고양이들을 정말 똑똑한가보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와 장비 등 여러 인물들의 성격을 정말로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인물의 성격뿐만 아니라 삼국지 이야기의 한 부분도 접해볼 수 있다.
또한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습성도 살펴볼 수 있다. 고양이들은 밤에 활동을 잘 하지만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고양이들이 밤마다 몰래 공연을 하지만 누군가 들어오는 듯한 소리만 나면 숨어버리기도 한다.
밤이기에 색들이 다소 어둡기도 하지만 화려함은 오히려 그 어두운 색채감에 더욱 빛이 나기도 한다. 그러기에 경극이라는 공연에 대해 좀 더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이 그림책을 통해 동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접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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