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이자카야 요리 - 서울 속 일본 '히비키' 셰프가 알려주는 초간단 스타일리시 레시피
여승택 지음, 한정선 사진 / 우듬지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 일본음식이라고 해서 뭐 특별난 것은 아니고 돈가스와 초밥을 좋아한다.
맨 처음 먹어본 돈가스의 맛이 정말 감동이어서 그런지 지금도 좋은 음식 먹으러 가자고 하면 돈가스부터 들먹인다. 어디 가서 감질나게 나오는 초밥도 당연히 내 차자지다. 그러나 맛만 좋다고 할 뿐 어디 한 번 해보려고 생각해보지도 못한다. 그저 그 특유의 맛에 감동할 뿐이다. 이런 경우 책을 보며 대신 그 맛을 기대해 보곤 한다.

요리책이라고 하면 두툼하고 멋진 사진들이 있어서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다. 꼭 필요한 요리법을 보고 싶어 사곤 하는데 잘 알고 있는 요리들을 소개하거나 아님 필요 없는 설명이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하다. 보통 아이들 책만큼의 두께여서 일단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책 속에 있는 내용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평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아님 나만 모르는 걸까?) 요리들이 아주 깔끔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서 보니 먹고 싶은 게 더 많아진다.

요리 솜씨가 없지만 그래도 이 요리책을 믿고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 이유가 설명이 아주 쉽다. 완성된 요리를 보면 모두 그럴듯한데 설명이 쉬우니 나 같은 요리초보자도 감히 도전해볼 수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오이초절임도 좋아하는데 설명이 있으니 당장 해봐야 할 듯하다. 일본 식당에 가면 맛난 야채 튀김에 감탄하곤 했는데 물론 그것에 대한 설명도 있다.

혼자 먹는 요리, 애인과 먹는 요리, 친구와 먹는 요리, 술안주로 좋은 요리 등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으니 두루두루 도움이 될 만한 요리책을 만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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