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삶이 내게 왔다
정성일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어르신들은 말씀하신다. 당신들이 살아온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책으로 이야기를 하여도 몇 권이고 몇 날을 이야기해도 끝이 없다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자면 그 어느 누가 한 마디로 간결하게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만큼 사연도 많으리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릴 때 나의 꿈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싶었는지 나름대로 정리하며 지내왔던 것은 같은데 그나마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아가려 하는 지금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일을 접하기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다가 우연히 자신의 삶에 터닝 포인트를 하거나 우연히 영향을 주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고, 그에 대해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한다. 그것은 아주 우연히 일어나기도 하는데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우연일까? 아마도 우연이라는 친구가 동행한 필연은 아닐지.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꿈을 좀 더 정확하게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 무슨 꿈이든 저절로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꿈을 꾼다면 반드시 노력이 있어야 하고 행동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아니 잘 알지 못하기에 더욱 읽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평소 이 공선옥 작가의 글을 애정 있게 읽었기에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공선옥 작가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그 내용들이 지극히 인간적이고 진솔하다는 느낌을 늘 가지고 있었다. 읽으면 왠지 사는 맛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좀 주의 깊게 읽어보기도 한다.
글을 읽으면서 뚱딴지처럼 나도 언젠가 이 사람들처럼 나이 이야기 한 구절을 이런 책으로 내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났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좀 더 즐겁게 사는 법을 익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