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처럼 이혼이 더 이상 특이한 일이 아닌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아픔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일이다. ‘이혼’이라는 것은 부부에게서 결정되고 나면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오게 되고 더불어 이 사실을 알고 난 다음의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알아두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아이들에게 그 상처를 잘 보듬어주고 치료해주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이혼은 부모의 문제이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면서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이 그런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니 부모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한 이혼은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의 나이에 따른 대응방법, 또한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양상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부모들이 때론 이런 문제에 대해 무심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읽어본 부분은 아이들 나이에 따라 부모의 이혼을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혼가정의 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읽어두어도 좋을 듯하다.